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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교류사업의 핵심기획인 그림책 만들기가 이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잇꽃자료관 견학 등 교류 테마의 “꽃”과 관련된 체험활동을 상기하면서 “꽃”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창작합니다. 그룹의 10명이 협력하여 한 권의 그림책을 제작하므로 “세계에서 단 한 권”의 오리지널 그림책 모두 열 권이 나옵니다.
이번은 “동화선생님”의 도이 야스코(土居 安子) 선생님이 작년 한국에서의 만드는 방법도 참고로 해서 제작방법을 새롭게 했습니다.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즐겁다” “안심했다” “무섭다” “놀랐다” 등, 감정을 표현한 단어를 쓴 10 장의 카드를 한 명씩 뽑습니다.
②카드의 단어를 뜻하는 그림 콘티(스토리보드)를 그립니다. 반드시 꽃과 자신 (동물로 대체해도 됨)을 그림에 등장시킵니다.
③그룹 안에서 나라마다 나뉘어서 10 장의 그림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만듭니다.
④10 명과 리더가 세 가지의 이야기를 듣고 비교해서 그룹의 기둥이 되는 이야기를 고릅니다.
⑤다른 두 이야기도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서로 내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⑥한 명이 한 페이지씩 담당하고, 이야기에 맞는 그림을 그리고 문장을 씁니다.
⑦10 장의 그림과 표지를 제본해서 완성시킵니다.
◇때로는 격렬하게 의견을 교환하여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림책을 만드는 모습이나 참가자의 소감 등을 소개합니다.
우선 도이 선생님이 “해바라기 밭 등을 상기하거나 이런 꽃밭이 있으면 기쁘다고 상상도 하고 이야기를 생각하십시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다음 식물의 성장을 몸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흙 속에 있는 씨앗을 이미지하여 눈을 감고 몸을 둥글게합니다. 싹이 트고 줄기가 성장하듯이 몸을 펴가고, 마지막은 양손을 올려서 꽃이 핀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다음에 드디어 그림책을 만듭니다.
우선 카드에 적힌 말로 이미지해서 그린 10장의 그림을 정리하고 그룹 내의 같은 나라 어린이끼리 세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시미즈 하루히(清水 陽妃) 학생(치바현 4학년)은 “같은 그림인데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서 놀랐어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나라 이야기의 좋은 점, 고치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되는 점을 토론하더니 많은 의견이 나왔어요. 힘을 합쳐서 그림책을 완성 시켰을 때 정말 친구가 됐다고 느꼈어요”고 했습니다.
5-B 그룹이 만든 “키키의 모험”은 원숭이 키키가 주인공입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기 전에 등장인물의 캐릭터 등을 다 함께 의논합니다. “키키에게는 인간처럼 옷을 입히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옷은 입히고 싶지 않다”는 주장도 있어서 좀처럼 의견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이 선생님에게 상담하더니 “인간도 옷을 입고 있을 때도 벗었을 때도 있다. 정답은 없다”고 대답이 돌아왔으며, 각각의 생각에 맡기도록 했습니다.
한국의 김보민(金保旻) 학생(6학년)은 “정답이 없다고 듣고 더 열린 마음으로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동화교류에 참가해서 정말 좋았다고 느낀 순간이었어요”라고 감격했습니다.
중국의 랴오한쉬(廖焓絮) 학생(6학년)은 “때로는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눈을 크게 뜨기도 하면서 격렬하게 서로 주장했다. 웃음과 의견을 서로 격렬하게 주고 받는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모두함께 지혜를 짜내 드디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어요”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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