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째 8월 17일(목):도쿄→한국(서울)
3국 어린이들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주 행사장인 서울 신라호텔에 한국인 34명, 일본인 33명, 중국인 33명의 합계 100명과 3국 참가 경험자 24명이 모여 오리엔테이션, 개회식 및 환영만찬회에 참석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주최자를 대표하여 한국 교육부 송근현 글로벌 기획관께서 "3국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이 이러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일중한 어린이동화 교류사업 실행위원회 위원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중의원 의원은 "교류를 통해 여러분들이 친해지고, 3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초등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한일중 3국 어린이 대표와 참가 경험자 대표 등의 인사말에 이어 내빈 및 참가자 대표에 의한 개회 퍼포먼스가 행해진 후에 축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2일째 8월 18일(금):서울-경기도 양평
오전에는 조선시대 궁궐인 창경궁을 탐방했습니다. 오후에는 롯데월드 전망대(높이 555m, 123층)를 견학한 후, 수준 높은 동물 생태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파크 '에버랜드'를 방문하여 교류 활동의 주제인 '새'를 관찰했습니다.
저녁에는 내일부터 활동할 장소인 양평의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3일째 8월 19일(토):양평
오전에는 3국 10명으로 편성된 조별로 깃발을 제작하고, 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맹금류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는 샌드아트 공연으로 '선녀와 나무꾼'을 감상한 후, 3국의 날개옷 전설을 소재로 한 동화 낭독을 진행했으며, 어린이들은 3가지 이야기의 차이점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그 후 동화 제작의 기본 과정을 배우고, 동화 작가의 강의를 통해 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웠습니다.
4일째 8월 20일(일):양평
오전에는 VR 고글을 착용하고 스포츠 콘텐츠를 체험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드디어 메인 프로그램인 그림책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국 어린이들은 10명씩 1조로 나뉘어 조별로 협력하여 스토리를 생각하고 한 명이 양면 2페이지씩 담당하여 그림과 문장을 써서 '새'를 주제로 한 권씩 그림책을 제작합니다.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각 조를 지원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림책 만들기 후에는 마술 공연을 즐기고, 프로 작가와 함께 최소한의 규칙만을 지키며 한 장의 큰 종이에 모두가 자유롭게 낙서를 하며 공동 작품을 만드는 ‘두들링 포토월’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참가 경험자들은 작가인 김혜진 선생님을 초청하여 서예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한일중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하고 선생님의 서예 퍼포먼스를 체감하거나 붓을 사용하여 각자의 오리지널 부채 만들기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한일중 혼합 멤버 그룹으로 나뉘어 내면의 마음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디자인성 풍부하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표현 아트 '캘리그래피' 작품도 제작했습니다.
5일째 8월 21일(월):가평-양평
오전에는 북한강 한가운데에 떠 있는 반달 모양의 섬인 남이섬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 가로수길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했습니다.
섬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오후에는 그림책 만들기에 몰두했습니다. 각자 원하는 색으로 그림에 색을 칠해가며 차례차례로 각 파트의 페이지가 완성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모두가 기대하는 장기자랑의 준비 및 연습을 하며 내일 있을 본선에 대비했습니다.
6일째 8월 22일(화):양평
오전에는 장기자랑으로 각국 어린이들이 연습해 온 노래와 댄스를 선보이며 성대하게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일본 어린이들은 가라테 연습 형식, 줄넘기, 루빅스 큐브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동화 교류의 주제인 '새'와 연관지어 음악 유닛 YOASOBI의 '제비'를 모두 합창하여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오후에는 그림책을 제본, 최종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저녁 식사 후, 드디어 메인 프로그램인 그림책 발표회. 아이들은 조별로 무대에 올라 자신이 제작한 페이지를 번갈아 가며 낭독했습니다. 일본에서 '어린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 의원도 격려차 방문했습니다.
참가 경험자들은 과제와 제언을 발표했습니다.
플랫폼 구축, 연락처의 공통화, 정례회 개최 등 실현화해 나가기 위해 향후 협의해 나갈 방향을 서로 확인했습니다.
어린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원연맹의 나카소네 회장님도 발표에 귀를 기울여 “재정면 등 여러 가지 과제를 들었으므로 지원을 검토해 가고 싶다”라고 코멘트해 주셨습니다.
7일째 8월 23일(수):서울
드디어 이별의 날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서울교육대학교로 이동하여 폐회식에 참가했습니다. 폐회식에서는 일주일의 활동을 영상으로 되돌아본 후, 각국 아동 대표의 인사말과 내년의 개최국인 일본 대표에게 '교류의 깃발'이 넘겨졌습니다. 폐막식 후 아이들은 연락처와 선물을 교환하고 포옹을 나누며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